
안녕하세요. 라미컨벤션웨딩 온미영입니다.
라미에 찾아오신 한 커플은 결혼식에 큰돈을 쓰기보다 신혼여행이나 앞으로의 생활에 예산을 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가족들과 가까운 분들만 모여 식사하는 정도로 끝내는 것도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결혼식을 전부 없애기 전에 먼저 나눠봐야 했습니다.
우리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데 들어가는 비용은 무엇인지.
그래도 결혼식에서 꼭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두 분도 이 두 가지를 하나씩 다시 정리했습니다.
하객이 많지 않은 만큼 꼭 주말에 해야 하는지부터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두 분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친구 몇 분을 모실 예정이었습니다. 많은 하객의 일정을 맞춰야 하는 예식이 아니어서 평일 예식도 함께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일 중 예식을 진행하기 좋은 날짜를 안내드렸고, 대관에 들어갈 비용을 줄이는 쪽으로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줄인 비용을 그냥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든 여유 예산을 두 분이 실제로 남기고 싶었던 부분에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꽃장식은 없애지 않고 준비 방법을 바꿨습니다.
외부 플로리스트를 별도로 섭외하지 않고 라미 내부 전담팀과 제가 직접 꽃장식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꽃을 없애서 비용을 줄인 것이 아니라, 두 분이 원했던 생화 장식은 남기고 준비하는 방법을 바꾼 것입니다.

이렇게 아낀 비용으로 두 분이 원했던 예식의 모습을 남겼습니다.
예식에는 버진로드도 마련했습니다. 당시 버진로드 비용의 일부는 라미에서 부담했고, 예식 당일에는 약 40~50명의 가족과 가까운 친척, 친구들이 함께했습니다.
식사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버진로드 입장과 혼인서약, 양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순서도 진행됐습니다. 처음 계획은 “가족끼리 식사만 하자.”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실제 준비에서는 결혼식 전체를 없애지 않았습니다.
평일 예식으로 아낄 수 있는 비용은 줄이고, 꽃장식이나 버진로드처럼 두 분이 남기고 싶은 부분에는 예산을 썼습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스몰웨딩다운 스몰웨딩이었습니다.
예식 당일, 홀은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버진로드에는 꽃장식이 놓여 있었고, 메인 테이블에는 촛대와 꽃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어머, 예쁘다…”
홀에 들어선 신부님이 나지막하게 한 말이었습니다. ‘결혼식에 돈 쓰는 것이 아깝다’고 단호하게 말하던 때와는 다른 표정이었습니다.
‘밥만 먹겠다’던 결혼식에는 신부 친구의 즉석 축가까지 더해졌습니다.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대형 결혼식과는 다른 소규모 예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했고, 두 분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축복해주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어쩌면 허례허식에 큰 돈을 쓰는 대신 착실히 미래를 준비해나가는 현명한 신랑 신부를 응원해주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여러 웨딩홀을 비교하고 계신다면
견적 옆에 두 칸을 더 만들어보세요.
- 꼭 남기고 싶은 것
- 가능하다면 줄이고 싶은 것
필요하시면 스몰웨딩핏 가이드의 체크시트에 여러 웨딩홀의 비용을 같은 항목별로 정리해보셔도 됩니다.
이렇게 적어두면 처음 안내받은 가격만 비교할 때보다 최종적으로 필요한 금액을 훨씬 쉽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날짜와 예상 인원, 원하는 예식의 모습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면
전화로 먼저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 예상 하객은 몇 명인지
- 평일과 주말 가운데 어느 쪽이 가능한지
- 식사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지
- 꼭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 반대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이 정도를 말씀해주시면 현재 조건에 맞는 예상 금액과 구성을 먼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 다른 장소와 비교해보셔도 됩니다.
결혼식에 얼마를 쓰느냐만큼, 그 돈을 어디에 쓰느냐도 중요합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6년 10월